“잘 지내나요?” 2탄. 생활문화공간 이야기(5)
다붓다붓 마을활력소
<직원들의 일상>
Q1. 나는 생활문화공간에서 일하며, 스스로 생활문화를 잘 즐기고 있다.
- O : 저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생활문화’라고 생각해요. 공간을 운영하면서 이곳을 어떻게 운영할지 생각하고, 사업 계획도 고민하고,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하면서 요리를 해서 아이들한테도 주고, 마을 사람들과도 재미나게 놀고 있습니다.
Q2. 나는 나의 업무에 대체로 만족한다.
- O :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도 하는데, 그것마저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Q3. 나는 직장에서 주 3회 이상 거짓 웃음을 지을 때가 있다.
- O : 제가 아쉬울 때는 어쩔 수 없이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거짓 웃음을 살짝 지었어요. 그래도 동네 사람들이 이용하는 활력소이어야 하니까, 웃으면서 의견을 듣고 수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4. 코로나19를 핑계댄 적이 있다.
- O : 오히려 코로나19 핑계를 너무 대지 않아서, 상황을 모면하지 못한 적이 있어요. 녹색장터를 운영해오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었는데, 그럼에도 중간중간 계속해서 운영하려고 애쓰다 보니 오히려 여러 가지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Q5. 나는 일을 하다가 기쁨 또는 슬픔의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내적 눈물 포함)
- O : 어르신들에게 한 끼 나눔사업을 하고 있는데, 오시던 어르신 중 1분이 2개월 전에 돌아가셔서 못 오시게 되었어요. 그 어르신과 오셨던 분들이랑 식사를 같이 하려고 했는데, 차마 밥이 넘어가지 않아서 모두 말없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한 끼를 나눠드리는 게 별건 아니지만, 밥 한 끼가 정말 절실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공간의 일상>
Q6. 공간의 가장 매력적인 점
- 다붓다붓 마을활력소의 매력은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면, 활력소 외부 분위기와 내부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동네는 낙후되고 마을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없는데, 다붓다붓 마을활력소는 주민이 편하게 와서 서로 소통하며 스스로 활력소를 운영하며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에요.
Q7. 우리 공간 사람들 소개
- 다붓다붓 마을활력소는 봉사자 22명의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8년 11월 21일에 개관하면서 협의체를 구성했는데, 이때 동네에 젊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젊은 분들은 함께 못했지만 40~50대를 중심으로 학부모, 시장 상인, 다문화가정 분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Q8. 공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
- 동네 사람들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리봉동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10,000명 정도 되는데, 6,000명 정도가 다문화가정이고, 3,000여 명이 우리나라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떠나고 있는 상황이에요. 활력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동네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있어야만 운영되기 때문에, 활력소를 사람들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Q9. 앞으로 공간 운영의 목표 또는 꿈
- 건강을 잘 챙겨가며 이 공간을 계속해서 잘 운영하고 싶고, 지금처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게 이곳을 알리고 홍보하고 싶습니다. 지역에 중장년층이 많은데 편하게 삼삼오오 방문해서, 책도 보고 TV도 보고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활력소에 와서 시간을 보낼 때 즐거웠으면 합니다.
<공간 안내>
- 주소 :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19길 22
- 문의전화 : 02-853-7263
- 운영시간 : 월~금 10~17시